하지만 이런 유행 스타일에 충실하다 보면 발 관리에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롱 부츠나 발을 덮는 디자인의 구두는 통풍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땀이 차기 쉽고, 이런 환경에서는 각종 세균과 무좀균의 번식이 활성화 되는 상태가 된다. 또 날씨가 추워질수록 양말과 신발 속에 숨어있게 되는 발은 신체 부위 중 가장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이다. 흔히 여름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무좀이 여성의 경우 겨울철에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좀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볼 수 있다. 첫째로 가장 흔한 형태인 지간형. 땀이 많이 차는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무좀이다. 발가락 사이가 하얗게 짓무르고 가려움증이 심하며 냄새가 난다.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긁거나 상처를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상처 주위로 붓거나 열감이 있으며 통증이 있으면 2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없이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물론 2차 감염이 생기기전에 무좀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지간형과 소수포형은 통상 항진균제 연고를 3~4주 발라주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마지막 형태는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긁으면 하얀 가루가 생기는 각화형 형태다. 이 각화형은 다른 두가지 형태의 무좀에 비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난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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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좀치료에 민간요법을 이용한다던지, 자주 씻으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검증되지 않는 민간요법을 사용 할 경우에는 오히려 발의 상태를 나쁘게 하고 심한 경우에는 2차 세균감염으로 크게 악화될 수 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욕탕과 수영장을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공중 목욕탕이나 수영장의 바닥, 발깔개 등에는 무좀균이 많기 때문에 다녀온 뒤에는 특히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려야 한다. 또 하루 종일 구두를 신고 있는 사람은 집에 돌아와 구두 안에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좋고, 통풍을 시킨 후 신발장에 넣어둔다. 가급적 옥죄는 신발이나 맨발로 신발 착용은 삼가는 것이 좋고, 2~3켤레의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것도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실내화를 신는 것이 좋겠다. 또 땀 흡수를 돕는 면양말도 무좀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무좀은 나은듯 싶다가도 재발하기 때문에 고질병이라고 여겨진다. 무좀은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일정기간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의 경우 완치될 수 있다.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하게 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좀을 예방 하기 위한 중요한 생활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