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상의 흐름을 한눈에

머니투데이 2009.11.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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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한국의 사상과 문화 - 조선시대와 개화기의 사상

흔히 ‘사상(思想)’이나 ‘철학(哲學)’이라고 하면 남의 나라 또는 다른 문화권의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 우리나라와 민족의 고유한 사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사의 여명기에 만들어진 ‘홍익인간’ 사상은 우리 민족에게 선민의식을 불러일으켰으나, 이후에는 중국의 사상들에 좌지우지됐던 것이 사실. 그러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우리만의 사상이 차츰 발전했으나 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지두환 교수의 강좌 <한국의 사상과 문화 - 조선시대와 개화기의 사상>은 한국의 사상사 가운데 조선시대 사상의 주요 흐름을 살펴보고, 그를 통해 현대 한국을 이끌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좌는 한국 사상의 변천을 우리 역사의 발전과정에 맞추어 보다 알기 쉽고 세밀하게 소개하고 있다. 불교, 도교, 유교 등 우리 역사에 뿌리내린 사상을 토대로 현대의 올바른 사상과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닦는 것이 강좌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하는 것은 조선시대의 ‘개화사상’. 이는 조선 후기에 개화파가 발전시킨 부르주아적 개혁사상으로, 크게 온건적 입장과 급진적 입장으로 나뉘었다.

그 중 온건적 입장은 유교사상을 기반으로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을 도입하되 개혁정책은 민씨 정권과의 타협 아래 점진적으로 수행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 급진적 입장은 서양의 과학기술뿐 아니라 사상 및 제도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급진개혁의 입장이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런 ‘개화사상’이 당시 서구열강의 침략으로 조선 사회의 자주적 근대화를 이끌어내는 사상으로까지는 자리 잡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강좌는 총 10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며, ‘조선시대 사상’, ‘역사인식’, ‘조선시대 사회경제사상’ 등의 주제로 구성된다. 이 수업을 들은 남경철 씨는 “다른 문화권의 철학과 사상 위주로 공부해 온 세대로서 우리만의 사상을 새롭게 접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지두환 교수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 연수를 받았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조선전기 의례연구>, <조선시대 사상사의 재조명>, <정종대왕과 친인척>, <명종대왕과 친인척> 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지두환 교수/ 한국의 사상과 문화 - 조선시대와 개화기의 사상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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