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홈쇼핑·게임 등 '홈 액티비티'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플루와 증시폭락의 공포가 동시에 확산되면서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주춤하고 있지만, 온라인 교육·홈쇼핑과 같은 '2차 신종플루 수혜주'들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만 보면 당장이라도 모든 활동이 집에서 이뤄질 것 같은 흐름이다.
확인영어사도 10%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대교와 능률교육도 10%전후의 오름세다. 메가스터디 (11,270원 0.00%)와 정상제이엘에스 (6,810원 ▼80 -1.16%)는 소폭의 상승세에 머물러 있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 영향력이 장기화되면 결국 외출빈도의 감소로 온라인,게임, 홈쇼핑 관련주들은 상대적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실질적인 수혜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주들도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사람들이 밀집한 백화점이나 마트 대신 홈쇼핑을 선호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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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게임주와 온라인 결제업체의 실적이 늘어나고, 온라인 구매로 인해 택배업체의 실적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 대부분은 신종플루 2차수혜주가 실제 실적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에 대한 전염 확산 및 사망자수 증가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접근 금지 및 휴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홈쇼핑 및 온라인 교육주로 투자심리의 쏠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당분간 신종풀루 관련 뉴스에 따라 테마 흐름에 편승하며 주가등락 지속 될 것이지만, 관련주의 펀더멘탈 개선은 크게 없을 것으로 판단돼 무리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 이슈가 부각되면서 테마종목군이 형성되고 있지만, 실제 신종플루와 관련성이 크지 않은 종목들도 있다"며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