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는 28일 오후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12층 회의실에서 'CDP 2009 한국보고서' 발간행사를 갖고 LG전자 등 12개사를 '탄소정보공개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구인 CDP는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7년동안 전 세계 주요기업에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변화가 자사 경영에 미치는 잠재적 기회·위기요인, 위기 대응전략 등 사항을 묻는 설문지를 발송하고 기업들의 답변을 종합·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LG전자가 1등상인 누리상을, 삼성전자가 2등상인 하늘상을, 하이닉스반도체가 3등상인 바다상을 각각 받는다. 이들 3개사는 탄소정보공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현대자동차(선택소비재 부문) 삼성엔지니어링(산업재 분야) 웅진코웨이(필수소비재 분야) 포스코(원자재 분야) 대구은행 KB금융지주(금융 분야) 한국가스공사(공공재 분야) 등 7개사는 각 업종별 리더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CDP한국위원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50개사(50%)가 CDP의 정보공개 요구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정보기술(IT) 업종의 응답률이 100%(11개사)로 가장 높았고 금융업종이 61.9%(21개사 중 13개사)로 뒤를 이었다. 조선업종(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에너지업종(SK에너지 S-Oil)은 단 한 곳도 응답을 하지 않아 가장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김명자 CDP한국위원회 이사장은 "수상기업 뿐만 아니라 CDP에 응답한 모든 기업이 기후변화대응에 강한 의지를 가진 기업"이라며 "CDP는 기업의 탄소경영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내년 CDP에 더 많은 기업들이 응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