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세진 은마아파트 '시공사 기득권 없다'

머니투데이 이유진 MTN 기자 2009.10.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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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안전진단 실시로 재건축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강남 은마아파트 주민들의 입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예비시공사를 바꿀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기득권을 주장하는 해당시공사들이 적잖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유진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2003년 이후 4수 끝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핵심인 대치동 은마아파틉니다.

은마아파트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어느 건설사가 사업을 맡게 될지도 업계의 관심삽니다.



현재로썬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 1년 전부터 선정된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예비시공사로서의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여 명 대의원 중 절반에 가까운 40여 명이 "예비시공사들이 조합원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영철/ 은마재건축추진위 대의원
"시공사와 여러차례 의견을 나눴는데 시공사의 미온적 태도로 주민여론이 이탈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주민들은 안전진단을 통과하더라도 현재의 규제로는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단지 일부를 기부 채납하는 대신 용적률을 400%까지 올리는 역세권 개발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시공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며 이런 노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시공사를 바꿀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에 대해 건설사는 어떤 경우라도 시공사가 바뀔 일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관계자/ 삼성물산 건설부문
"2003년 도시정비법 개정되면서 경과 규정이 있어요. 경과 규정에 보면 법 시행령 이전에 주민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은 시공사는 인정을 다 해줬습니다. 은마아파트도 거기 해당됩니다."

시공사들은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통과해 본격적으로 조합을 설립하게 될 경우, 좀 더 강도 높은 요구를 할 것으로 보고 적잖이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은마아파트가 강남 재건축의 핵이란 상징성을 가진 만큼 건설사들이 시공을 쉽게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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