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GM대우 유증 물량 전량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9.10.23 13:55
글자크기

GM, GM대우에 4912억원 지원… 추가지원도 검토

제너럴 모터스(GM)가 GM대우차의 유상증자 물량을 전량 인수, 491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GM대우는 23일 최대주주인 GM의 투자로 4912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증자대금을 만기 채무 상환 등 기업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GM대우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상하이 자동차, 스즈키 등 다른 주주들은 유증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GM이 나머지 주주들에게 배정된 물량까지 모두 인수하기로 한 것.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로 장기적 발전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했고 재무 상황도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유상증자 물량을 전량 인수키로 한 것은 GM대우가 GM의 글로벌 사업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을 인정한 사례”라며 “GM대우는 뉴 GM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보다 장기적 차원의 자금 상황과 관련한 추가적인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증으로 GM의 GM대우차 지분율은 50.9%에서 70.1%로 높아진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