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삽니까?

머니투데이 2009.10.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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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공자의 행복이야기 1

현대인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인간이 느끼는 행복감은 높은 생활수준이나 사회 발달과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문명이 전혀 발달하지 않은 오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더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행복을 느끼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김용남 교수의 강좌 <공자의 행복이야기>는 “인간은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행복에 다다르는 길을 모색한다. 김 교수가 행복에 이르는 길로 선택한 것은 바로 공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

강의는 <대학>을 중심으로 공자의 행복론을 집중 탐구한다. <대학>은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문과 덕행을 연마해 자신의 덕과 타인의 덕을 밝힘으로써 조화를 이룬다는 원리를 담고 있다.



이중 삼강령은 명명덕(明明德), 신민(新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의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훌륭하게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며 지극한 선에 머무른다는 뜻이다.

현대인 중 대다수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그 때문에 불행한 감정을 느낀다고 할 때, 자신과 타인의 조화를 중시한 공자의 사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자의 대표 사상인 ‘인(仁)’과 ‘극기복례(克己復禮)’ 역시 행복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극기복례’란 자기 자신을 이기고 예를 따른다는 뜻으로, 다시 말해 ‘인(仁)’을 실천하는 삶을 뜻한다.


공자는 그 수양을 위해 부모와 연장자를 공손하게 모시는 효제(孝悌)의 실천을 가르치고, 이를 ‘인(仁)’의 출발점으로 삼았는데 그 과정에서 마음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강좌는 공자의 가르침뿐 아니라 유교가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행복론’에 초점을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총 7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며, 각 강의는 왜 사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과 효제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강의를 들은 김창명 씨는 “부모께 효도하고 덕을 쌓는 과정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야 비로소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는데 새삼 느끼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김용남 교수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간호학, 성균관대학교에서 유교철학과 예악학을 전공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불교대학원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성리학, 유불도의 만남>, <이고> 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김용남 교수/ 공자의 행복이야기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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