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후 노인 2명 또 사망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10.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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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번째 사망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70대와 80대 노인 2명이 또 사망했다. 이로 인해 지난 5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람은 총 7명이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4일 전남 소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한 72세 남성이 이틑날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8일 전북의 한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은 83세 여성도 이틀 후인 10일 급사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72세 남성의 경우 고혈압이나 뇌출혈 등을 과거에 앓고 있었음을 감안할때 전형적인 뇌출혈 재발로 사망했다고 보고있다. 백신에 의한 면역반응이나 과민성 쇼크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83세 여성은 백신 접종 후 2일이나 지난 후 사망한 만큼 백신과 연관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지난 16일 전남 소재 보건소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73세 여성과, 경북 소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한 84세 여성은 접종 당일 각각 뇌경색과 심근경색으로 인근 의료기관에 긴급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73세 여성의 경우 뇌졸중을 병력이 있었던 만큼 전형적인 뇌경색으로 보고있다. 84세 여성은 장기간 흡연력이 있는 만큼 백신과는 관계없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결론내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뇌출혈과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노인들이 많은 시기"라며 "노인의 상당수가 독감백신을 접종받는 상황인 만큼 백신접종과 사망이 겹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으니 백신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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