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R&D 지원체계 반드시 고친다"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10.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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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또한번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체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최 장관은 19일 취임 1개월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기회에 칸막이식, 나눠먹기식 R&D 지원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최근 산하 R&D 지원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경영계획을 반려한 사실을 언급하며 "하나마나한 지표로만 된 경영계획서는 앞으로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력 양성을 위해 43개 대학에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그 돈을 들여 인력이 양성됐나 의문"이라며 "이게 대학의 인건비 지원이니 무슨 인력 양성인가"라고 비판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의 경영 계획에 대해서도 "2000개나 되는 R&D 지원 과제를 리셔플링(개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이런 내용이 경영계획에 들어가야지 장관이 잔소리하니까 그럴듯한 글만 몇 줄 적어오지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지난 16일 한국무역협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도 “R&D 지원이 칸막이식어서 성과를 낼 수 없다”며 “민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연말까지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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