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안전진단 실시를 결정하며 관심을 끈 은마아파트의 경우도 이와 관련한 문의전화만 다소 늘었을 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주택크기별로 각각 1000만~2000만원, 최고가 대비 5000만원 가량 급락한 상태다. 36㎡(이하 공급면적)은 한달 전 7억3000만~7억4000만원 정도에서 10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43㎡는 8억5000만원선에서 8억3000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49㎡는 은행권 DTI 규제 이전인 8월말 10억4000만~10억5000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10억~10억1000만원으로 시세가 낮아졌다.
강동구 주요 재건축 단지도 가격이 빠진 상태에서 거래가 전무하기는 마찬가지다. 고덕동 주공 2단지 52㎡은 최고 7억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6억6000만~6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주공 3단지 53㎡는 6억원으로 8월말에 비해 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매수 문의는 거의 없고 오히려 갖고 계신 분들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권 DTI 규제 때부터 약보합세로 돌아선 시세가 계속되는 규제 강화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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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공인 관계자는 "안전진단 얘기는 7~8월부터 알려져 있는 내용으로 이번 결정이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와 함께 '재건축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안전진단과 관련한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지만 시세 변동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송파공인 관계자는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실시 결정 이후 주공5단지의 재건축 사업과 관련된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가 움직이는 등의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 주공5단지 112㎡는 지난주 11억7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 6~7월 가격인 13억원에 비해 1억원 이상 급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