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반성합니다"… LG화학 목표가 50%↑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10.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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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관적이었다" 자인

3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이익을 기록한 LG화학 (316,500원 ▼3,000 -0.94%)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간이 그동안 지나치게 부정적 평가에 치우쳤던 점을 자인하고 긍정적인 평가로 선회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50% 이상 대폭 상향했다.

JP모간은 15일 LG화학의 3분기 실적 분석 보고서에서 "우리는 너무 비관적이었다(We have been too pessimistic)"면서 "올 초부터 LG화학이 새로운 생산시설 구축에 나서는 것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으나 다각화된 정제화학 사업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였다"며 당초 전망이 빗나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휴대전화와 노트PC 배터리 부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으며 내년 휴대전화와 노트PC 출하량이 올해보다 각각 12%와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할 때 LG화학이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IT 제조업체가 일본에서 대만과 한국 등의 나라고 이전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나 LCD 유리기판 등 신사업 분야가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이전에도 LG화학이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LCD 유리기판 부문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아직까지는 사업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주가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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