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부회장 "내년 많이 나빠지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10.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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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LG화학 3분기 기업설명회서 밝혀...중대형전지·LCD기판 3년내 수익기대

↑김반석 부회장↑김반석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316,500원 ▼3,000 -0.94%) 부회장이 최근 호조를 보이던 석유화학 시황이 꺾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름대로 코스트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내년엔 올해보다 나아지지 않겠지만 환율까지 고려해도 많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4분기가 대개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익성장세가) 꺾이겠지만 추세를 보면 올해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석유화학 쪽은 폴리올레핀(PO)에서 영향을 받아 나빠지긴 하겠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울 때 가격변동이 적도록 중동과 중국에서 만들지 않는 제품으로 구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수지(ABS)는 자동차 산업이 나아지면서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폴리염화비닐(PVC)은 수요는 생기겠지만 (매출이) 조금 낮아지는 상태로 보면 된다"며 "고무나 특수수지, 아크릴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정보전자 소재 분야가 규모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주고 있어 (과거처럼) 석유화학에서 돈을 벌어서 정보전자 소재에 투자하는 느낌은 아니다"며 "분기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자용 중대형전지와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glass) 사업도 최소 3년 내에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에 큰 기여를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두 사업 모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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