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Q실적도 사상최대 '서프라이즈'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10.13 15:53
글자크기

(상보)매출 4조3643억원-영업익 7299억원 '신기록'

LG화학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권사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LG화학 (316,500원 ▼3,000 -0.94%)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매출액 4조3643억원 △영업이익 7299억원 △순이익 5430억원 등이 담긴 3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 영업이익은 75.3%, 순이익은 82.8%가 각각 증가했다.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또 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제외한 본사기준으로는 △매출액 3조7977억원 △영업이익 6559억원 △순이익 5430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LG화학 3Q실적도 사상최대 '서프라이즈'


사업부문별로 3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737억원 △영업이익 5188억원,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2338억원 △영업이익 215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이 88.6%, 영업이익은 101.2%가 각각 늘어 지난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한 요인으로 3분기까지 이어진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호조를 꼽았다. △유가상승에 따른 가격강세로 나프타분해(NCC)/폴리올레핀(PO)사업의 이익 증가 △수요회복에 따른 폴리염화비닐(PVC) 사업의 실적 개선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한 합성수지(ABS)·아크릴·가소제 사업의 수익성 지속 등이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액정표시장치(LCD) 수요증가에 따른 편광판 등 광학소재 사업의 수익성 개선 △감광재, 전지재료 등 전자재료 사업의 꾸준한 실적 증대 △노키아, HP 등 메이저 고객에 대한 전지공급 물량 증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부문은 PO 제품의 중국 및 중동 신증설 물량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PO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PO를 제외한 경쟁우위를 가진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군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광학·전자재료 사업에서 차별적인 제조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지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물량 유지와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의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추가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