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강남구는 13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빠르면 오는 11월 중 재건축 시행 여부 결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1979년에 준공한 은마아파트는 총 4424가구 규모로 강남권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 단지다. 2003년 1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지금까지 예비안전진단에서 세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건축 허용 판정이 내려지면 내년 하반기부터 정비계획수립 및 구역지정 절차를 진행하고 2011년부터는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등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강남구는 내다봤다.
특히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강남권의 또 다른 중층 노후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추진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대규모 단지인 만큼 이주시기가 돌아오면 강남권 전세시장에는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최근 강남 재건축단지가 조정국면에 있다고는 하지만 은마아파트가 갖는 상징성으로 인해 재건축이 허용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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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남구는 기존 1대 1 형태인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방식과 관련, 용적률을 법적 허용 한도까지 최대한 끌어올리되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공급가격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