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Q 사상최대 실적 전망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10.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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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부각에 상승 모멘텀은 제한, '4Q 감익' 우려

LG화학 (316,500원 ▼3,000 -0.94%)이 1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는 LG화학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사상최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분기 대비 0.5%, 전년동기 대비 27.7% 각각 증가한 5656억원.



매출액은 3조6229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석유화학의 경우 내수 부양책으로 중국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정보소재 쪽도 IT 경기 호전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이익이 크게 늘었다.



다만 현재 주가는 3분기 실적 보다는 '2차 전지' 테마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여서 예상 밖의 깜짝 실적이 나오지 않는 한 실적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업설명회 때 4분기 이후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어느 정도 안심시킬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최근 LG화학 주가는 고점 대비 15% 넘게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20만~21만원대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화학 경기 악화 우려가 컸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전일(12일)은 3.64% 하락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을 시장평균보다 높은 6379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 감소한 442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정보소재는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양호하겠지만 석유화학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 중국·중동 지역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시황 악화로 이익이 대폭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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