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피트 극비방한 소동, 알고보니...

스타뉴스 김훈남 기자 2009.10.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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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쇼의 'USIM - 휴대전화 복제 방지하기'편 광고. ⓒ이노션월드와이드 제공↑KT쇼의 'USIM - 휴대전화 복제 방지하기'편 광고. ⓒ이노션월드와이드 제공


최근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45)가 방한했다는 소문이 나돈 것은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촬영으로 인한 소동 때문으로 드러났다.

7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추석 연휴에 부안에 갔다가 촬영 중인 브래드 피트를 봤다"는 글과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목격자는 "영화에서 본 모습 그대로였다"고 전했다.



이 글은 누리꾼들사이에서 퍼지며 '브래드 피트 극비 방한설'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설마 진짜 브래드 피트겠냐", "닮은 꼴 모델일 것이다" 등 반응이 엇갈렸다.

그러나 KT가 10일 오전 '쇼 때문이다' 캠페인의 새로운 광고 'USIM-폰 복제 방지하기'편을 지상파 방송에 내 보내면서 이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 졌다.



이 광고에선 브래드 피트를 닮은 외국인 모델이 출현해 '때문에'를 외친다. 광고 마지막에는 "난 진짜 아냐(I'm not real)"라며 진짜 브래드 피트가 아님을 밝힌다.

'유명배우가 나와 휴대전화 복제에 대해 말한다'고 생각할 때 '모델도 복제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는 설정이다.

광고를 제작한 광고대행업체 이노션월드와이드 관계자는 "3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CF촬영을 했으며 광고에 출연한 모델은 외국인 모델 샘 브라운(37)"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브라운은 휴대전화 불법 복제에 무관심한 사람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보다 촬영현장이 먼저 인터넷에 공개돼 브래드 피트가 방한했다는 소문이 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노션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영국 국적의 브라운은 브래드 피트의 닮은 꼴 모델로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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