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효과' 서울 재건축 2주째 하락, 0.04%↓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10.10 11:18
글자크기

[시황-매매]송파 0.06%↓

추석 연휴 이후 매수세 관망이 지속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2금융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수도권으로 확대되면 이런 추세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0월3~9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떨어져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0.15%), 송파(-0.11%), 강남(-0.01%) 등이 내렸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도 마찬가지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으며, 경기·인천은 0.01% 소폭 올랐다.

서울에선 관악구(0.19%)가 가장 많이 올랐다. 신림동 경전철 개발 호재로 관악산휴먼시아·신림2차푸르지오 등이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어 양천구(0.07%), 금천구(0.03%), 용산구(0.02%), 마포구(0.02%), 영등포구(0.01%) 등도 소폭 올랐다. 금천구심 도시개발구역지정 공람이 진행된 금천구는 개발 기대감으로 시흥동 금광포란재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송파구(-0.06%), 강동구(-0.06%), 강북구(-0.01%)는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5단지 재건축을 비롯해 잠실동 현대 등 일반 아파트 매맷값도 동반 하락하면서 이달 들어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선 분당만 0.01% 올랐다. 나머지는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우·대창·LG 등이 중소형 위주로 일부 거래되면서 250만~350만원 뛰었다.

경기·인천은 광명(0.04%), 오산(0.03%), 남양주(0.02%), 수원(0.02%), 인천(0.02%) 등이 소폭 올랐다. 광명 철산동 주공10·11단지가 오는 11월 재건축 가능 연한이 다가오면서 사업 추진 기대감에 소폭 올랐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오는 12일부터 제2금융권의 DTI규제가 강화돼 거래 감소와 가격 조정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