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미국行..현지 부동산 평가의뢰 받아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09.10.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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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박대성씨(31)가 미국에 머물며 미국 부동산 시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임성균 기자 tjdrbs23@ ↑'미네르바' 박대성씨(31)가 미국에 머물며 미국 부동산 시장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임성균 기자 tjdrbs23@


지난해 경제위기를 예견해 인터넷 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미네르바' 박대성씨(31)가 미국에 머물며 현지 부동산실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박대성씨 측은 박찬종 변호사의 공식블로그 '박찬종의 올바른 사람들'에 글을 올려 박씨의 미국일정을 전했다.



글에 따르면 박씨는 5일 오전9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LA공항에 도착해 캘리포니아 빅터빌시의 건설현장을 견학했다. 이어 공사 주관 시공사의 브리핑을 받았다.

글에는 "캘리포니아 주 지역에 대규모투자 상황을 평가해달라는 교포의 부탁을 받았다"며 견학을 하게 된 사유를 밝혔다.



박씨 측은 "6일에는 빅터빌 시장이 주관하는 브리핑에 참석후 라스베이거스 상업부동산 시장을 점검하고 8일에는 LA로 돌아와 모기지 사태로 피해를 본 교민들의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글은 "현재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때문에 제3의 경제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돼 있다"며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마무리 됐다.

현재 박씨는 이삼웅 전 LA한인회 이사장의 집에 머물고 있다.


공개된 일정표에 따르면 박씨는 12일 미국일정을 마치고 귀국, 14일(이하 한국시간) 국제민주연대 등이 주최하는 '의사표현과 자유에 관한 유엔특별보고관 초청 워크숍'에 참석해 '사이버공간 상 표현의 자유'란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또 28일에는 유럽연합주한상공회의소 주최의 경제 예측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발표한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윤근(52) 의원은 12일 있을 서울고검·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박씨의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동영상에서 박씨는 올해 초 검찰수사과정에 대한 불만과 질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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