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들은 △CMA CGM이 모라토리움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고 △발주 취소가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취소하더라도 배를 되파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10,340원 ▲300 +2.99%)은 자사가 수주한 선박의 특성상 발주취소가 힘들 것이라고 낙관했다. 회사 홍보실 관계자는 "CMA CGM이 우리에게 발주한 배는 이미 용선처(用船處)가 결정됐기에 발주취소가 힘들다"고 말했다.
발주취소나 인도연기에 대해 방어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우조선해양 (30,600원 ▲300 +0.99%)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이 회사가 인도연기 요청을 했지만 기본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대처해 왔다"며 "납기 연장이 대우조선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MA CGM과는 아무런 거래관계가 없어서 피해가 전무하다고 강조하는 조선사도 있었다. STX조선해양 (0원 %) 관계자는 "우리는 대형 컨테이너선을 거의 만들지 않기 때문에 컨테이너선사인 CMA CGM과는 거래 관계가 거의 없다"며 "현재 이 회사로부터 선박 1대도 수주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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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2,770원 ▲70 +2.59%)은 모라토리움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3위 규모의 거대한 해운사인만큼 프랑스 정부가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