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쏘나타·투싼ix' 인기 아무도 못말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9.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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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빅4' 이끌 쌍두마차

↑현대차 신형 '쏘나타(YF)'↑현대차 신형 '쏘나타(YF)'


"신형 '쏘나타(YF)'는 없어서 못 파는 중입니다."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판매 대리점 직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와 매장방문은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고객들이 차를 받기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YF)'와 '투싼IX'는 현재까지 각각 4만여대와 1만여대가 계약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한 현대차 판매사원은 " '쏘나타(YF)'와 '투싼IX'를 직접 보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두 차 모두 판매 호조로 차를 받으려면 기다려야 한다고 고객들께 말씀드려도 계약을 포기하는 고객은 거의 없다"고 말했따.

'쏘나타(YF)'와 '투싼IX'의 인기비결은 '디자인'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데 있다는 분석이다.



1985년 첫 출시 이후 25년 동안 450만대가 팔려나가며 '베스트 셀링 카' 자리를 굳게 지켜온 '쏘나타'의 6세대 모델인 신형 '쏘나타(YF)'는 현대차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 4'로의 진입을 위해 2005년부터 4년동안 45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신차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YF)'의 실내↑현대차 신형 '쏘나타(YF)'의 실내
디자인은 '난'의 잎에서 베어나는 유연한 선율에서 새로운 조형의 영감을 얻어 날렵하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역동적인 세련미를 추구했다. 차량 길이와 폭도 기존 '쏘나타' 보다 각각 20mm, 5mm 늘려 실내공간을 한 층 넓혔고 높이는 기존보다 5mm 더 낮아져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공간도 개선돼 '에쿠스' 등 최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3.5인치의 칼라 TFT LCD는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해주며 스티어링 휠(핸들)에는 자동변속기의 수동모드 변속이 가능한 '패들 쉬프트'를 적용해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주행성능면에서는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2㎏·m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연비도 기존 '쏘나타'보다 10%이상 향상된 12.8km/ℓ를 달성해 중형차 최초로 2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이밖에도 차체자세장치(VDC)를 모든 모델에 장착해 안정성도 높였다.
↑현대차 '투싼IX'↑현대차 '투싼IX'
쿠페와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이 결합한 신개념 CUV인 '투싼IX'는 2004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모델인 ‘투싼’의 후속모델로 '2009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다.



외장 디자인은 유동체의 기하학적인 형상을 모티브로 해 볼륨감을 극대화시켜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으로 설계됐다. 또 기존 '투싼'에 비해 축거가 10mm 늘어나 실내공간도 넓어졌으며 뒷자리(2열)시트에도 열선을 적용해 겨울철에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현대차 '투싼IX'의 실내모습 ↑현대차 '투싼IX'의 실내모습
여기에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0㎏·m의 파워를 갖췄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15.4km/ℓ(전륜 기준)의 SUV최고 연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인정받은 '쏘나타(YF)'를 내년 초부터 해외시장에 수출하며 '투싼IX'는 내년 상반기부터 유럽 SUV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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