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제4회 하얼빈 한국 주간행사'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리빙(李兵) 하얼빈 시정부 신문판공실 주임(시 정부 대변인)은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와 광저우 등 동부 주요 도시들은 해외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붕괴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았다"라며 "하지만 내륙에 위치한 하얼빈 경제는 상대적으로 해외 의존도가 낮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얼빈시 인구는 328만명에 육박하며 2008년 기준 국내총생산(GDP)는 2868만2000억위안, 1인당 GDP는 3000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공업위주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농림어업 총생산이 중국 성급도시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경제 자립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하얼빈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라며 "지난해 하얼빈시 전체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9.3%로 종합 도시로서의 변신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