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라도 ELS, ELD투자자 울상 왜?

머니투데이 이동은 MTN 기자 2009.09.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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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가가 크게 올라 오히려 슬픈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주가연계증권, ELS나 지수연동 정기예금, ELD에 투자한 가입자들인데요. 어떤 연유인지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투자상품인 ELS는 안정성이 높으면서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그런데 최근 주가가 1700까지 오르자 기초자산이 급등하며 녹아웃에 의한 수익률 제한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원금부분보장형 녹아웃 ELS의 경우 주가 상승률의 일정 부분을 수익으로 기대할 수 있으면서 원금이 부분 보장됩니다. 하지만 녹아웃 다시 말해 최초에 설계된 배리어의 상단을 한번이라도 넘어서면 수익률이 급락한 채 고정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한화증권의 ‘스마트 ELS 95호’는 상단 배리어를 터치해 결국 4% 수익률로 마감했습니다. 동부증권 ‘해피플러스 ELS 77호도 지난 7월 27일 녹아웃돼 수익이 7%로 확정됐습니다. 특히 월마다 녹아웃상품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3월말의 상품 대부분이 녹아웃됐습니다.

[녹취] ELS 관계자
3월말에 나온 상품들중에서 기초자산의 가격이 30-50%를 상회하지 않을경우 일정한 수익을 주기로 했지만 녹아웃된 상품들은 이번에 216물 상승할 때
많이 넘어갔다.

ELD 즉 지수연동정기예금 가입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신한,기업,하나은행들의 ELD 일부 상품들은 코스피200지수가 기준지수보다 25%를 초과상승 하는 바람에 수익률이 10퍼센트 미만으로 멈췄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녹아웃이 앞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녹취]
리먼 사태 당시 상당한 손실을 입었던 투자자들이 원금 부분보장형 ELS가 많이 샀었다.지금 주가가 이렇게 오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앞으로도 좀,,,,,,

ELS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지금 당분간 녹아웃 공포는 이어질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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