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 그 역사를 해석해내는 즐거움

머니투데이 2009.09.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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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프랑스혁명 연구사

‘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으로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프랑스혁명. 이 혁명을 깊이 고찰한 책들이 해마다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그 많은 책들은 프랑스혁명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함에 따라 혁명에 대한 연구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백인호 교수의 강좌 '프랑스혁명 연구사'는 프랑스혁명을 연구한 그 ‘고찰의 역사’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역사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오래된 격언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1794년 7월, 거대한 혁명을 통해 수백 년 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프랑스의 왕정과 귀족계급이 무너지고 시민계급이 권력을 장악했다. 바로 ‘프랑스혁명’이다. 이로써 프랑스는 귀족, 성직자가 지배하던 정치체제에서 벗어나 중산층을 옹호하고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유럽 전체가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기에 프랑스혁명의 평등사상은 곧 유럽 전체로 전파됐고, 각국 시민들은 격렬한 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또한 그 투쟁은 20세기까지 이어지며 오늘날의 사회체제를 이룩하는 밑거름이 됐다. 그 누구도 불가능이라고 믿었던 상하의 계열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이다.



프랑스혁명에 대해 학계에서는 1950년대까지 ‘전형적인 시민혁명’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그러나 그 이후 혁명에 대한 이러한 단편적인 정의는 거센 논란에 휘말렸고 정통파, 수정파 그리고 후기 수정파까지 등장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번 강좌에는 프랑스혁명을 연구한 세 권의 책이 등장한다. 이세희 교수의 논문집 <프랑스혁명사 연구>(부산대출판부, 2004), 민석헌 교수의 <프랑스혁명사론>(까치, 1998) 그리고 안병직의 <오늘의 역사학>(한겨레신문사, 2002)이다. 이 중 <프랑스혁명사론>은 정통파와 수정파의 해석의 차이를 논한 책이며 <오늘의 역사학>은 후기 수정파의 새로운 해석을 들여다본 책이다.

강좌는 2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며 프랑스 역사뿐 아니라 세계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유익한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백인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낭뜨대학교에서 석사, 파리4대학과 파리1대학 프랑스혁명사연구소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한 스위스대사관 상무보좌관, 하버드대학교 엔칭연구소 초빙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오늘의 역사학>, <역사상의 국가권력과 종교>, <창과 십자가: 프랑스혁명과 종교> 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백인호 교수/ 프랑스혁명 연구사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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