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정유공장 SK에너지가 돌린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9.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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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공장운영 계약 체결...7800만달러 매출증대 효과

SK에너지가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 운영을 맡는다.

김명곤 SK에너지 R&M사장(가운데 왼쪽)과 응우옌 호아이 지앙 BSR 사장(가운데 오른쪽)은 15일 베트남 꽝 응아이시 BSR 본사에서 중 꽛 정유공장의 공장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br>
 김명곤 SK에너지 R&M사장(가운데 왼쪽)과 응우옌 호아이 지앙 BSR 사장(가운데 오른쪽)은 15일 베트남 꽝 응아이시 BSR 본사에서 중 꽛 정유공장의 공장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에너지 (107,700원 ▼2,000 -1.82%)는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BSR'사(社)와 공장운영 및 유지보수(O&M)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베트남 꽝 응아이 시에 위치한 BSR 본사에서 체결된 계약식엔 김명곤 정유·마케팅(R&M) 부문 사장, 정태민 상무(기술사업부장) 등 SK에너지 관계자 10여명과 쩡 반 투옌 BSR 회장, 응우옌 호아이 지앙 사장 등 20여명의 베트남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BSR'은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PVN)이 25억달러를 투자한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인 중 꽛(Dung Quat) 정유공장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 페트로베트남이 100% 출자했다.

중 꽛 정유공장은 일일생산 15만 배럴의 정유시설(CDU)과 7만 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FCC) 등 14개 공정으로 갖추고 있으며, 올 2월 공장 건설을 완료한 뒤 10월 정상가동을 목표로 현재 시운전 중에 있다.



SK에너지는 다음달부터 2014년 9월까지 향후 5년간 중 꽛 정유공장의 운전 및 설비의 유지·보수 등 공장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정유공장의 성공적 상업운전 △점진적 BSR 인력 대체를 위한 생산 및 유지보수 기술 등 공장운영 노하우도 전수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는 석유생산, 생산기술, 생산·설비관리, 안전환경보건 등 각 분야별로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100여명을 파견하고, 효율적인 공장운영을 위해 해외 전문기술업체의 인력 40여명도 활용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이번 계약으로 약 7800만 달러의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명곤 사장은 "지난 47년간 축적해온 SK에너지의 수준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비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글로벌리티를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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