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8월 31일~9월 6일 신종플루 주간발생 동향'을 통해 113개 학교를 비롯 군대 및 사회복지시설 각 4곳, 전ㆍ의경 2곳 등 총 126개 기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전주(8월 24일~30일) 17개 기관이었던 데 비춰볼 때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2014명으로 전주에 비해 800명 가량 늘었다.
감기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계절과 신종을 포함,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ILI)'은 1000명 당 4.3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2.76명인데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검체 중 238건을 분석한 결과 7종이 신종플루에 양성반응을 보여 인플루엔자 감염자 100명 중 3명(2.9%)이 신종플루인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97명은 계절인플루엔자 감염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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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진 감염자 검체 289건과 156건을 분석한 결과 각각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을 보이거나 변이된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은 "인플루엔자 유행강도는 산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중등도(Moderate) 단계"라며 "주의보를 내릴 단계는 지났지만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는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강원이 인플루엔자 활동 5단계 중 4번째인 산발적(sporadic) 단계이며, 충청, 호남, 영남권은 이보단 한 단계 높은 국소적(local) 단계로 분석됐다.
한편, 6일 현재 신종플루 확진환자 누계는 6214명이며, 이중 중증환자 3명(뇌사 추정자 1명 포함) 등 8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