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수년내 美서 전기차 판매-WSJ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9.08 08:47
글자크기
일본 혼다 자동차가 수년 내에 미국에서 전기자동차(E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WSJ는 복수의 고위직 관계자들을 인용해 혼다가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혼다의 임원들은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의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 전 단계로 오는 10월 도쿄 모터쇼에서 상용화를 앞둔 전기자동차의 시험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혼다는 전기자동차 개발과 더불어 휘발유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이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대기업들은 잇따라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량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대응도 발빠르다. 미쓰비시가 연초에 소형 전기차 '아이미브'를 선보인 데 이어 닛산은 내년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기자동차를 시판하기로 했고, 토요타 역시 2012년까지는 미국에서 전기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