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역대 최대 400명 신입직원 채용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9.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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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신입행원 임금 20% 삭감 합의

신한은행이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의 신입행원을 뽑는다.

신한은행은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년의 2배 규모인 400명가량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6일 밝혔다.

서류접수는 7일부터 21일까지 인터넷(http://shinhanbank.incruit.com)을 통해 이뤄진다. 이어 △서류전형 △1차 면접 및 인·적성검사 △2차 면접 등이 진행된다.



학사 학위자(2010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 및 동등학력 이상 소지자로서 병역필 또는 면제자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연령 및 전공에는 제한이 없다.

신한은행이 이처럼 예년과 달리 신입행원을 대규모로 채용할 수 있는 이유는 기존 직원들의 급여반납과 신입직원들의 임금 삭감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노사는 그동안 협상을 통해 급여형태로 보상 받던 연차휴가를 연간 10일 이상 사용하고, 신입직원 초임을 80%로 조정키로 합의했다. 여기에 올 초 시행한 급여 반납(전 직원 6%)과 연차휴가 사용 확대 등도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인사담당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올해는 채용 계획이 없었지만 일자리 창출 등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모든 직원이 참여해 채용규모를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노사합의를 통해 모든 직원이 올해 기본 연봉의 6%를 반납해 중소기업 일자리 만들기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의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2642명)들의 연간 급여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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