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출구전략, 민간경제 회복이후"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9.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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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4일 "출구전략은 민간 주도로 경제가 활발히 회복돼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 "기본적으로 금리 인상은 중앙은행의 소관이지만 금리든 재정이든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경제가 민간 주도로 활발히 회복했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직까지 민간의 자생력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허 차관은 "올해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마이너스(-) 1.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고 내년에는 4%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 부문의 위축 등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허 차관은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 관련해서는 "정부가 위기관리를 잘해 성과가 좋았고 앞으로도 좋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에 대한 신용도가 높아져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이 쉬워질 것이고 국제적 인식이 높아져 제품도 더 많이 팔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관련해서는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당국은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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