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주당, '실세' 오자와 간사장 선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9.0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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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일본 민주당의 '실세'로 불리는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이 간사장에 선임됐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끌고 있는 이치로 대표대행을 전격적으로 간사장에 기용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이날 오자와 대표대행을 만나 간사장직을 제안했으며 오자와 대표대행은 이를 수락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담당으로 총선 압승을 이끈 오자와 대표대행의 공적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오자와 대표대행도 "당 대표로부터 간사장직 요청이 있어 내년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일본 정당에서 간사장은 대표에 이어 가장 큰 당내 영향력을 가진 직책으로 당 대표가 총리로 재임할 때 사실상 당수 업무를 맡는다.

오자와 대표대행이 이같은 요직에 오르면서 그의 당내 영향력은 더욱 확대돼 '이중 권력' 논란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오카다 가쓰야 현 간사장은 관방장관 등 내각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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