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워크맨', '아이팟'보다 잘 팔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9.0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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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워크맨' 디지털 음원 재생기가 애플의 '아이팟'보다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엠피쓰리(MP3) 플레이어 시장의 최강자 아이팟보다 판매량이 앞선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물론 이같은 현상은 소니의 본고장 일본에서 일어난 것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BCN의 조사 결과 소니 워크맨의 지난주(8월30일 마감 기준) 일본내 시장점유율은 43%로 42.1%의 애플 아이팟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아이팟이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 2005년 1월 이후 처음이다.

1970년대 시장 최강자였던 소니는 최근 재생기에 선이 없는 'W 시리즈'를 1만엔(108달러) 이하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 아이팟의 가격은 8800엔의 아이팟셔플 모델부터 4만7800엔의 32기가바이트 터치 모델까지 비교적 비싼 편이다.

미우라 카쯔하루 다이와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저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이끌었다"면서도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지 않는 한 애플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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