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민소득, 1년 만에 증가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9.09.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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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분기 국민 소득이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 경제가 이제 완연한 회복기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마음을 놓긴 일러 보입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벌어들인 소득, 즉 실질 국민 총소득은 239조원입니다.

전 분기보다 12조6천억 원, 5.6% 늘었고 지난해 2분기보다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국민 소득이 성장세를 보인 건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환율 하락으로 교역 조건이 개선됐고 해외 근로 소득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소득 증가에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 정영택 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정부 재정정책과 한은 금융완화 효과 거두면서 2분기에 OECD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소득이 증가한 만큼 구매력이 늘어 국민의 체감 경기가 나아지고 씀씀이가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하반기 자동차나 반도체 부문의 수출 증가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유장희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국내적으로 우리 정부가 계속해서 재정지출을 과감하게 될 수 있느냐 또 국외적으로 중국 경제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 이 두 가지가 큰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은행도 하반기 재정 지출 여력이 상반기보다 크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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