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지난달 말에 7월중 실물지표가 발표됐는데 분석결과 예상했던 수준의 경로를 밟고 있다"며 "8월과 9월의 실물지표 변동이 없는 한 당장 연간성장률을 수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2분기 국민소득 관련 설명회에서다.
그는 재정투입과 자동차 세제혜택 등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에 1.2%(이하 전기비) 정도의 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대략적으로 재정효과, 자동차 세제혜택 등에 따른 효과를 1.4%, 해당 부분을 제외한 성장률을 1.2%로 추산했다.
정 팀장은 "전분기보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흑자규모가 큰폭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경제는 2분기 들어 정부의 재정정책과 한은의 금융완화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