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40원대 후반서 횡보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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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1240원대에 형성된 박스권은 여전히 유지하는 모습이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가량 내린 1246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 현재 낙폭을 줄여 1247.3원을 기록했다.

하락출발은 지난밤 달러화 약세와 역외환율 하락에 따른 걸로 보인다. 글로벌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환율은 전날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가량 내린 1609선에서 거래중이다. 눈에 띄는 건 외국인 동향이다. 8월초까지만 해도 순매수행진을 벌였지만 최근 순매도로 돌아섰다. 500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이날도 증시동향이 환율을 이끌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날 1250원대를 넘기지 못한 환율에선 이 가격대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기다리고 있는 게 확인됐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와 글로벌증시 조정 등 급락도 어려운 상황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여전히 혼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증시 조정에 따른 역헤지와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가 지속된다면 박스권 내에서도 가격을 소폭 높힐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는 다른 통화대비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92엔으로 전날보다 0.45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264달러로 0.0045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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