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달러약세에 5원 하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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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약세를 띠면서 역외환율이 하락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3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환시 현물환종가보다 5.2원 내린 것이다.

뉴욕증시는 나흘째 하락했다.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조정심리가 증시를 붙잡았다. 장중 유가상승에 힘입어 3대지수 모두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데다 금융주도 떨어지며 0.3% 안팎으로 내렸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단 소식에 상승했지만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는 줄지 않아 보합세로 마쳤다. 10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68.05달러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약세에 따라 하락출발할 걸로 보인다. 다만 최근 대세로 굳어진 박스권 장세는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미달러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이 예상되지만 역시 증시동향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며 "전날 외국인이 3000억원을 순매도한 만큼 외국인 동향변화도 환시 수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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