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하반기 경기회복 지속 낙관 이르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8.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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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이 지속된다고 낙관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첫번째 외청장 회의에서 "재정여력이 축소되고 유가 역시 불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재정과 금융의 적극적 역할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의 조기집행 등으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일찍 경기가 진정되고 있으나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다.

윤 장관은 "좋은 정책은 제대로 집행돼야 소용이 있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정책은 공감을 얻기 힘들다"며 집행부서의 피드백을 강조했다.



재정부는 이날 백용호 국세청장, 허용석 관세청장, 권태균 조달청장, 이인실 통계청장 등 4개 외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 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

윤 장관은 "위기 조기극복과 정책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재정부와 집행부서인 4개 외청이 상호이해를 촉진하고 정책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외청장 회의는 '기획재정부장관의 소속청장에 대한 지휘에 관한 규칙'(기획재정부령'에 따라 개최된 첫번째 외청장 회의다.


규칙에 따르면 외청의 주요업무 추진현황 보고, 중요정책에 대한 외청간의 협의 등을 위해 분기별로 외청장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규칙은 올해 2월 시행됐으나 그동안 외청장 회의는 개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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