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 '피인수說-LED기대감' 연일 급등세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8.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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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기업 루멘스 (1,019원 ▼3 -0.29%)(대표이사 유태경)가 피인수·합병 관측 및 업황 호조 기대감으로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루멘스 주가는 31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93%(960원) 오른 9010원을 기록하고 있다.



루멘스는 지난 17일 5000원으로 마감한 데 이어 18일에는 전일대비 10% 오른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8거래일간 등락을 반복하며 28일 8050원을 기록, 전일대비 15% 급등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렇게 루멘스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은 피인수·합병 관측과 LED TV에 대한 기대감 등이다.



우선 국내 대기업이 LED 사업 강화 내지는 수직계열화를 위해 루멘스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이 주가를 부양하는 원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한솔LCD (4,530원 ▼20 -0.44%)가 LED 사업을 내재화하기 위해 루멘스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다른 기업들도 인수 주최로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솔그룹 측은 "그런 얘기를 듣긴 했지만 한솔은 LED 관련 기업 M&A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루멘스 측은 "M&A와 관련해선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LED TV가 호조를 보이는 등 LED 사업 기대감 때문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최근 IBK증권은 루멘스의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54.6% 증가한 358억원, 영업이익은 769.7% 늘어난 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목현 연구원은 "LED TV 시장 성장과 수율 안정화가 루멘스의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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