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북부로 확산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09.08.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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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 타임스 사진/LA 타임스


미 캘리포이나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일어난 산불이 LA북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라카냐다 부근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시작된 '스테이션 산불'은 현재까지 3만5000 에이커 이상의 부지를 태우며 주택가를 위협, 이 지역 6000가구가 철수 명령을 받았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LA 북쪽 50마일 지역의 마을을 비롯한 1만 채 이상의 가구가 산불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북부 옥톤 마을 3000 가구가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다.



한편 교민과 주재원 등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라크라센터 지역에 내려졌던 대피령은 해제됐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8시 라카냐다, 라크라센터, 앨터디나, 글렌데일 등의 주민에 대해 대피령을 내린바 있다.



이날 산불이 번지며 연기가 수백미터 치솟아 한인타운에서 보일 정도로 이지역 부근을 연기가 뒤덮었으며, 라카냐다 지역의 160여 가구 전기 공급이 끊겼다.

주 정부는 28일에는 LA 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알타데나 글렌데일 지역의 주민을 강제 대피시켰다.

부상자는 지금까지 4명으로 집계됐다. 28일에는 소방관이 화재진압 도중 산불로 부상을 입었으며 29일에는 일반인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800여명과 헬기 등을 투입해 산불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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