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일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철강과 시멘트, 판유리 등의 과잉생산을 억제하는 동시에 생산 설비의 중복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설비중복과 과잉생산으로 제품가격의 급격한 하락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강의 경우 현재 초과생산 규모는 1억톤에 육박하지만 올해 연초대비 새로 가동된 공장은 20%가량 늘어나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또 당국의 과잉생산 억제 계획에 부합하지 않는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공장 부지의 사용을 규제하는 동시에 은행 대출과 채권발행에도 차등적 제한을 둘 예정이다.
골드만삭스 홍콩지부의 헬렌 챠오 이코노미스트는 "생각보다 이른 과잉생산 규제는 좋은 소식"이라며 "이 같은 규제로도 산업 생산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판단에서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