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직접투자 21.4억 달러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9.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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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FDI 2000년 이후 최대치

지식경제부는 23일 유통, 부동산개발 등의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7월달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21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1-7월까지 한국에 대한 FDI(신고액 기준)은 67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4% 늘어나 2000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올 1분기의 경우 FDI는 금액기준으로 전년 동기 38.2%로 급감했으나 2분기 들어 전년 동기보다 62.0% 증가했다.

FDI 신고액은 상반기 전체 46억4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났으며 하반기 들어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박순기 지경부 투자정책과장은 “원화약세에 따른 가격 메리트,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과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 등이 투자 증대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지경부는 해외 주요국들의 경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FDI가 전년 대비 급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프랑스와 일본의 FDI는 각각 29.5%, 63.2% 줄었으며 1-7월 사이 중국, 베트남 등도 20.3%, 89.0% 등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경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2%p 상향 조정하는 등 외부의 긍정적 시각을 고려할 때 올해 FDI가 2000년 이후 최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00년 이후 국내에 대한 FDI 투자는 2004년이 127억9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으며 정부는 올해 125억 달러의 FDI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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