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인이 노조의 자율권인 상급단체 선택권을 추후 협상 등에서 조건으로 내걸 것으로 보여 이미 파업에 따른 대규모 구속사태로 와해직전에 놓인 노조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잘못돼 있는 협약에 대해서는 발췌를 해놨고 법률검토도 해왔다"며 "특히 노조가 경영권에 간섭할 수 있는 조항은 과감히 빼는 것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 사측은 이후 구조조정 마무리를 위한 노사 추가협상에서 민노총 탈퇴를 포함한 강도 높은 요구안으로 노조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올 9월로 임기가 마무리되는 현 지도부를 이을 차기 집행부 선거에서도 이런 사측의 요구는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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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자리에 함께한 이유일 공동 법정관리인은 "(직원들이) 민주노총과 노조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불구속 처리돼 쌍용차 노조 지도부 중 운신이 자유로운 최고위 간부인 김선영 수석부위원장은 "사측과 구조조정 관련한 마무리 실무협의는 진행 중"이라며 "민주노총 탈퇴 등은 아직 사측이 전혀 얘기 꺼낸 적이 없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