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광 히틀러는 바그너와 안톤 브루크너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특히 히틀러는 자신과 같은 린츠 태생의 브루크너가 바그너의 죽음에 바친 교향곡 7번을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과 맞먹는 독일 음악의 정점으로 여겼습니다. 2차대전의 전황이 점점 불리하게 돌아갔을 때 장송곡풍의 이 곡은 히틀러의 심정을 너무도 잘 대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베를린이 연합군에 의해 함락되기 직전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이 마지막으로 선곡돼 방송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장자'의 핵심 사상인 제물론은 도(道)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세계의 선악과 시비, 아름다움과 추함, 옳은 것과 그른 것, 깨어 있음과 꿈꾸는 것, 심지어 죽음과 삶까지도 서로 구분하고, 상대적으로 판단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의미한 가를 거듭 강조합니다.
경제가 회복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니까 부동산투기 규제대책을 내놓아야 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기엔 좀더 신중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경제회복과 성장, 그리고 투기는 별개가 아니라 하나라는 사실 말입니다. 투기를 잡으려다 자칫 겨우 살아난 경제를 죽일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서민 프렌들리'도 좋지만 '중산층 프렌들리'도 중요하고 '강남 프렌들리'도 필요합니다. 또 정권 초기에 잠시 얘기되다가 흐지부지된 '기업 프렌들리'도 다시 추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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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고의 성악가 파바로티와 돈을 무척 밝힌 파바로티, 전쟁광이었던 히틀러와 클래식광이었던 히틀러를 함께 알아야 그들을 제대로 알게 되듯이 경제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취업과 해고, 투기와 경제회복, 서민과 중산층 그리고 강남사람들, 이들은 모두 하나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모두가 절대며, 모두가 옳다(Whatever is, is right)는 말도 있습니다. 짧은 여름휴가를 마치며 해본 짧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