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닮은" YF쏘나타, 캠리와 가을 대결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8.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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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cc급서 맞대결 예상… 관건은 '가격'

↑현대 'YF쏘나타' 테스트카(출처:assayyarat)↑현대 'YF쏘나타' 테스트카(출처:assayyarat)


↑토요타 '캠리'↑토요타 '캠리'
현대차 (249,500원 ▲3,500 +1.42%)와 토요타의 중형 신차가 올 가을 국내시장에서 한판 승부에 나선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6세대 모델인 'YF'(프로젝트명)를 오는 9~10월 국내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쏘나타 모델이 나오는 셈이다.



토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성공한 '캠리'를 오는 10월 말 들여온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도 함께 들여올 예정이다.

현대차는 'YF쏘나타'에 대해 기존 'NF'와 같이 2.0과 2.4리터 급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4모델에 탑재된 엔진은 기존 2.4 세타2 엔진에 비해 연비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최고출력도 200마력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는 2.0리터와 2.4리터급 세타2 엔진과 6단변속기가 장착될 것이라는 것만 공개됐다"며 "9~10월 발표할 예정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YF쏘나타에 대해 9월 공식발표와 함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F쏘나타는 최근 스웨덴 북부의 한 얼음호수에서 벌어진 혹한기 테스트에 이어 45도의 고온을 오르내리는 중동지역에서의 혹서기 테스트를 마쳤다.


일부 자동차 관련 외신들은 이 같은 테스트 도중 YF쏘나타의 외관디자인을 포착, "현재의 'NF쏘나타'에 비해 곡선이 강조되면서 차체 크기가 더 커졌으며, 전반적으로 '제네시스'의 외관을 많이 닮아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선 2.0리터와 2.4리터급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유럽에선 2.2리터급 R타입 터보디젤엔진이 적용된 YF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2.2리터급 터보디젤엔진이 적용된 YF는 197마력의 출력과 435Nm의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차 중에선 토요타가 기존 6세대 모델(2007년 출시)로 지난 2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한 '캠리'를 오는 10월말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캠리는 토요타의 대표적인 중형세단으로, 지난 1980년 후륜구동 '셀리카 캠리(Celica Camry)'로 처음 소개됐으며, 2년 뒤인 1982년, 토요타의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써 '고급 전륜구동 세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수출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에는 전 세계 누적판매 120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캠리는 2.5리터급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미국판매 전용으로, 2.4리터급은 일본전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2.5리터급 캠리는 169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1만9395~2만445달러(2400만~2530만원)에 책정됐다.



또한 일본 전용모델인 2.4리터급 캠리는 167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250만5000~347만엔(3200만~4438만원)에 판매중이다.

한국토요타는 아직 국내 출시될 캠리 모델에 대해 몇 리터 급을 들여오는지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업계는 일본전용 판매모델인 2.4리터급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기존 혼다 '어코드 2.4'의 경우 한국에 들어올 때 3490만원에 판매를 시작했고, NF쏘나타 2.4리터 풀 옵션가격이 3100만원이 넘었다"며 "이번에 YF와 캠리 역시 2.4리터급에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이나, 관건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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