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는 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린사이트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특히 클린사이트로 지정이 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로도 인정받고 있다. 우선 클린사이트 대상 업체들은 상시단속 및 과태료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돼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다.
그러나 클린사이트를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50% 감면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예산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업체들은 이벤트 형식으로 감면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보호센터 관계자는 "올해 약 1만명의 사용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지원 예산을 꾸준히 늘여나가 더욱 많은 이용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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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불법저작물추적시스템(ICOP)과 같은 필터링 기술을 클린사이트 지정업체에 제공하는 등 기술적인 지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클린사이트로 지정된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는 소리바다와 메가스터디, 엠넷미디어 등 총 6곳이다.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클린사이트 평가단은 자체 기준에 따라 지정 업체를 올해 모두 10곳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경윤 저작권보호센터장은 "단속만으로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클린사이트를 통해 OSP들이 기존의 수익모델을 유지한 채 합법적으로 콘텐츠 구매시장을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