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쌍용차 타결 늦었지만 다행"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8.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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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6일 쌍용자동차 노조가 점거농성을 해제하고 사측과 타협을 이룬 것과 관련해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사가 모두 조금씩 양보한 결과로, 우려됐던 극한 상황도 막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반겼다.

조 대변인은 "희망적인 타결을 계기로 피해를 입고 있던 평택지역 경제는 물론 협력업체 등에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조치들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삼아 선진화된 노사관계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쌍용차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제 공은 노사 합의가 잘 이행되도록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정부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노사합의가 신뢰 위에서 잘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노사합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첫 걸음은 민·형사상 책임을 최소화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수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어려움 끝에 협상이 잘 마무리 되서 다행"이라며 "그동안 있었던 노사 관계의 갈등을 진정시키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위기 속에서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이 다시 한 가족이 되어 회사를 키울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협상 타결을 반기면서 정부에 대해 공적자금 조기 투입 등 신속한 회생 조치를 촉구했다.

진보신당도 성명서를 발표해 "노사가 파국으로 갈 뻔한 상황에서 그나마 마지막에 협상이 타결된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이명박 정권의 무책임성과 폭력성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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