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LG상사의 2분기 실적이 질적으로 개선됐다며 이 같은 추세가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잇따라 올려 잡았다.
LG상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627억원. 전년동기 보다 80.7%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35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분기 최대 규모다. 순이익은 268억원으로 19.1% 증가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특히 자원개발(E&P)부문에 주목하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정시 비중확대하라고 조언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신규 광구 생산지연으로 자원개발 사업에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2분기 기존 광구 및 신규 생산 광구에서 200억원 안팎의 이익이 났다"며 "하반기 예정된 사업을 감안할 때 자원개발 이익은 내년부터 연간 8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1800원에서 3만92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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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채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미 주가는 3개월 기준 시장 대비 19% 초과상승했지만 내년부터는 E&P 투자 회수기로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고 유가반등 등 영업환경도 긍정적"이라며 "내년 예상 PER 7.4배에 불과해 조정시 마다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둔화를 상업생산 광구 등에서 발생할 영업이익 증가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25%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