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GE가 지난 2002∼2003년 회계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SEC에 따르면 GE는 2003년 기업어음(CP) 발행과 관련한 2억달러의 비용을 누락시켰고, 같은해 금리스와프 거래와 관련된 부적절한 회계기준을 정정하지 않았다.
2002년에는 항공기 엔진 및 부품 판매 관련 회계 기준을 부적절하게 변경, 순이익을 5억8500만달러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GE측은 SEC의 지적에 따라 2005년 이후에는 회계기준을 법규에 맞게 정정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결산을 정정한 결과 2001∼2007년 총 2억8000만달러의 순이익이 줄어 들었다고 덧붙였다.
GE는 SEC가 지적한 네건의 위법사항 가운데 두건은 고의적이었지만 나머지는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기관차 매출 회계와 관련한 직원들은 해고됐으며 새 내부 감사 규정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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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이같은 혐의에 대해 "290만페이지 분량의 자료와 2억달러의 법률 비용을 지출하며 4년간 조사에 응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