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일 기자
4일 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 평택공장에서 75일째 점거파업중인 노조원들에 대한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과 사측은 오후 4시경부터 작전을 중단했다.
경찰은 오후 2시경 도장2공장 옥상과 뒤편 조립 3,4공장 확보를 위해 고가 사다리가 탑재된 이삿짐 차량 6~7대와 소방차를 도장공장 북쪽에 위치한 조립 3,4 (체어맨, 로디우스)라인 주변에 배치하고 특공대 등을 투입했다.
쌍용차 현장 관계자는 "노조 측이 특공대원이 탑승한 사다리차에 볼트 새총을 쏘아대고 지형적으로 위쪽에 있다 보니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경에는 사측 직원들과 도장공장 옆 차체2공장 뒤쪽에 있는 프레스 공장 진입을 시도하던 용역 경비원 3명이 노조원들에 붙잡혔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도망쳐 나왔으나 1명은 현재까지 노조 측에 붙잡혔으며 이 과정에서 15명 이상의 직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1차 작전은 이것으로 끝났지만 일몰 전에 다시 한 번 강제 진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조원들을 최대한 압박해 이탈자 수를 늘려간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