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조업업계 빅3는 업황이 어려워도 다각화를 통해 조선업의 한계를 뛰어 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에 대해 각각 목표주가 3만원, 3만7000원, 26만원을 제시했다
조선업종 자체는 아직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다. 양 애널리스트는 "수요산업인 해운시장이 바닥권을 탈출하지 못했고, 공급과잉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자금 조달을 위한 선박 금융시장 역시 위축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공급과잉이 심각한 만큼, 이를 바로 잡으려는 시장의 반작용도 과거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수주취소 규모가 수주잔고의 20%에 달하고 노후선박의 해체도 지난해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며 "조선주 주가는 지난 22개월간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고 선행지표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긍정적 시그널이 나올 경우 주가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