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 침체 상처 오래가지 않을 것"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8.0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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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경기가 최악을 지난 것으로 평가했다.
경제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뤄지겠지만 경기침체의 여파가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IMF는 31일 발표한 미국경제 연례 평가 협의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대규모 거시경제 부양책과 금융시장 안정책으로 인해 금융시장과 경제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활동은 미약하고 금융시장이 위축된 상태이며, 실업증가 및 주택시장 침체가 보태져 투자와 소비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역상대국들의 성장도 침체를 보임으로써 수출 역시 제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회복은 점진적이 될 것이며 여전히 경제하강 위협이 존재하고 상당기간동안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추가적인 통화공급과 재정지출 확대와 같은 경기부양책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취했던 개입조치와 예외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축소하는 '출구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금융감독 취약점을 보완하고 공공 부채를 안정시키며, 저축률상승과 성장률 둔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구조적인 정책변화가 성장효과를 낼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경제의 유연성을 감안할때 경제위기가 오랫동안 잠재성장률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the crisis to have little lasting effect on potential growth, given the flexibility of the economy)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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