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교섭에서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노사 상호간 입장과 관련해서 논의를 진행한 만큼 오후에는 4~5개 안건별로 보다 깊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진 쌍용차 기획재무담당 상무는 30일 노사 대표자간 협의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노사양측 모두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협의를 마무리 한다는 자세로 컨테이너 한 동에서는 박영태 관리인과 한상균 지부장이 본 협의를 갖고 있고 다른 컨테이너에서는 실무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해고자에 대한 처우 문제가 주 논의 안건이지만 노조 측 관계자들에 대한 손배소 문제 등 몇 가지 안건도 동시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상무는 이어 "70여 일 간의 간극이 있는데 하루아침에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렵다"며 "시간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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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채권단이 이달 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8월 초에 조기파산신청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만큼 협력업체의 상황이 어려운 것 아니겠냐"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노사협상이 타결된 후 공장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도장공장과 조립 공장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10일 안팎이면 정상화가 가능하다"면서 "7월 말까지 타결되면 다음달 15일에는 조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최 상무는 "수출 2500대, 내수 3000대 등 당장 공장만 돌아가면 생산할 물량이 5500대는 된다"며 "빨리 협상이 마무리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